• UPDATE : 2018.12.11 화 19:38
상단여백
HOME 새소식 협회보
[디지털환경 대담]디지털 뉴스 메커니즘에 대한 온라인뉴스 기자 좌담회클릭만을 위한 자극적 경쟁 공멸의 길
인천경기기자협회 | 발행일시 2015.04.30


지난 2월 27일 오후 6시, 월요일 자를 준비하기 위해 출근한 기자들이 고된 하루를 보내고 시원한 맥주를 한창 기울이고 있을 불금 에 기호일보 경기본사에서는 때 아닌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취재 기자들에게도 생소한 디지털 뉴스 담당 기자들을 초청해 디지털 뉴스 메커니즘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모인 자리가 한 순간 뜨거운 토론의 장으로 번지면서 2시간을 가볍게 넘겼다.

■ 디지털 뉴스부 기자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민병수 부장(중부일보, 이하 민)=주 5.5일을 근무 하는 것 같다. 주말에도 편히 쉬지 못하고 커버를 해야 하는 부분은 책임져야 하다 보니 딱 근무일을 정리하기가 힘들지 싶다.

이승철 팀장(경인일보, 이하 이)=취재 기자들의 경우 경인지역은 토 일요일 자가 발행이 안 되니까 온라인 부서는 휴일도 책임져야 한다. 디지털 뉴스부서가 신문사에서도 3D 부서 인 것 같다.

박상일 팀장(경인일보, 이하 박)=근무 시간은 부서에서 상황에 맞게 조율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근무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다. 

정자연 기자(경기일보, 이하 정)=팀장급이 두 분 계신데 디지털 뉴스부는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 같다.
 


■ 디지털 뉴스부만의 고충이 클 것 같다.

이=신문사 마다 디지털 부서를 강화하고는 있지만 마땅한 수익 모델이 창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원을 많이 투입할 수도 없어 과도기적 시기인 것 같다.

민=네이버 등 대형 포털 등의 변화에 따라 언론사가 민감해 질 수 밖에 없고 포털에 의지해야 하는 부분이 큰 게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이=일정 트래픽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사의 질보다 양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점이 아쉽다. 오프라인 신문은 편집국 전체가 만드는데 온라인 뉴스는 온라인 뉴스부서가 다 책임지고 해야 한다는 점이 어렵다.

정=맨 처음 디지털 뉴스부로 와서 여기는 뭐하는 곳이지 라고 생각이 들었을 만큼 취재 파트와 달랐다. 정성들여 쓴 기사는 조회 수가 100건 남짓이고 게임 기사를 쓰면 몇 만 건 조회수가 나오는 것을 보며 처음에 적응하기가 많이 힘들었다.

■ 경기도만의 디지털 뉴스 색깔이 없다는 아쉬움도 있다.

민=온라인이라는 것 자체가 지역 제한이 없다 보니 지역지 자체가 기본적으로 불리함을 떠안고 가는 셈이다. 대형 포털 자체가 중앙 집중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지역지 디지털 뉴스 자체가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이=앞서 말한 이야기가 얼마나 큰 문제인 지 관련 분야가 아니라면 잘 모르겠지만 단적인 예로 경인일보에서는 월드컵에 특파원까지 파견 했지만 대형 포털에서 지역지가 월드컵 뉴스를쓰는 게 말이 되냐며 임의로 탈퇴를 시켰다. 이처럼 황당한 게 현실이다.

정=도내에서 벌어진 큰 사건도 대형 포털에 의해 중앙지 온라인 뉴스가 가장 크게 비중을 차지하는 게 현실이다 보니 지역지가 중앙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대형 포털을 단절할 수 없지만 현 단계에서는 하나둘씩 자사 콘텐츠를 활용해서 방문자를 늘려갈 대책을 찾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 디지털 기사가 자극 위주다 보니 언론의 격을 떨어트리는 요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있다.

민=얼마 전 대형 포털에서 지나지게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사진은 받지 않겠다는 연락이 왔다. 문제가 심각하다보니 포털도 이제는 슬슬 자정기능을 가지고 지나치게 자극적인 것은 막으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박=언론 스스로가 지나친 것은 하지 말자는 자각을 해나가야 할 시점인 것 같다. 이런 식의 경 쟁은 서로가 결국 공멸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민=회사 측에서는 클릭 유입으로 올리는 배너 광고 수치를 두고 잘잘못을 평가하지만 앞으로는 지역지 디지털 뉴스가 경쟁력을 갖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태기 때문에 협회 차원에서 이런 부분들을 각 회사가 깨우칠 수 있는 현실을 오픈하는 게 맞는 것 같다.

■ 경기도만의 특색을 지닌 디지털 뉴스 활성화를 위해서 무엇이 선행돼야 하나.

이=기자들이 지면에 쓰는 기사를 온라인으로도 널리 알리려고 하는 생각을 해야 한다. sns가 보편화돼 있는 상태에서 스스로가 자기 이름으로 나온 기사를 알리려는 노력들을 해야 한다.

박=오프라인 비중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이대로라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오프라인 시장이 죽을 수 있다. 편집국 전체가 신문만 바라보는 시각을 깨지 못하면 언젠가부터 점점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정=기자들도 대중에게 많이 읽힐 수 있는 알고리즘을 분석하고 개발해서 기사로 다룰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

이=뉴스만 가지고는 더 안 되는 것 같다. 한동안 성인사이트가 페이지 뷰를 늘리는 가장 큰 좋은 방법이 된 것처럼 뭔가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콘텐츠를 접목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씩 한다면.

박=편집국 즉 취재 쪽에서 종이 신문에 갇혀 있는 틀도 깨고 속보가 중요한 흐름을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편집국장단 등 지역 신문들이 다 같이 뭉쳐서 대형 포털에 어필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지역지의 현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

이=10년 전과 비교하면 디지털 뉴스가 많이성장했다. 이 같은 변화에는 관련 종사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역지 중에서 K사나 Y사 같이 상도덕에 어긋나는 어뷰징 장사는 안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이 자리를 빌려 꼭 하고 싶다.

정=온라인 부서에 힘을 좀 더 많이 실어주고, 각 사들도 전문기자를 육성하는데 노력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인천경기기자협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경기기자협회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협회소개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973번길 6 경기일보사   |   대표전화 : 031) 250-3414  |   발행인 : 최원재   |   편집인 : 이호준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원재  |  Copyright © 2018 인천경기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